국내조직은행 현황

국내 조직은행의 역사

1. 기증 문화

우리나라 인체 조직의 수급 현황을 분석하여 보면, 2006년도에 74,659점의 인체 조직 사용에 국내 생산분은 13,579점으로 6%, 2007년도에 140,398점의 인체 조직 사용에 국내 생산분은 40,385점으로 자체 수급율은 10%정도다. 2007년도 미국 자체 생산 조직은 150여 만점이므로 한국과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2007년도에 외국에서 수입된 조직의 국가별 현황은 미국, 독일, 프랑스, 멕시코, 벨기에 등의 순으로 조직을 수입하였으며, 이중에서 미국에서 수입된 조직을 연도 벼로 구별하여 보면, 2005년도 40,334점, 2006년도 51,212점, 2007년도 72,408점으로 전체 수입 조직에 대한 비율을 살펴보면 88%, 84%, 72.4%로, 인체 조직 수입에 관한 한 미국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이 사실이다. 이럴 경우 미국 내에 사체 기증자가 부족하거나 갑작스럽게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에는 한국으로의 조직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환자들의 치료 지연 내지 화상 환자나 심장 판막 질환자들의 경우에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등의 심각한 사회 문제가 예상되며, 특히 미국의 전쟁 수행 중에는 한국내의 인체 조직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인구 100만 명 당 나라별 뇌사자 기증자 수를 살펴보면, 스페인 33.7명, 프랑스 20명, 미국 21.7명, 이탈리아 18.1명, 한국 1.8명이다. 미국 내에서도 미시간주 7.1명, 플로리다주 27.1명으로 미국 내에서도 주별로 다르다. 미국 내에서는 플로리다 주에 조직은행이 제일 많이 위치하여 기증 문화가 많이 소개되었으며, 스페인에서는 병원 내에 뇌사 예정자가 발생되거나 돌연사 환자가 발생되면, 의사가 직접 장기나 조직의 기증에 대하여 보호자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이를 기증으로 유도하여 세계에서 제일 높은 기증율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크다.

우리나라에서 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하는 시민 단체, 의료인, 정부의 역할이 각각 다르나 같은 목적을 위하여 협조한다면, 외국 어느 나라 못지않은 조직 기증 국가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첫째, 시민 단체는 조직 기증 예정자 등록 제도를 활성화 하고, 조직 기증 업무의 일부를 위임 받고, 조직 기증자 가족 위로, 감사 행사, 조직 기증자 추모 행사를 주관하고, 사후 조직 기증자 개발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전념할 것을 바란다. 둘째, 의료인은 의료인 및 학생 교육을 통하여 장기 및 조직 기증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의사, 간호사 보수 교육에 기증 업무를 반드시 이수하게 하고, 병원에서 장기나 조직 기증 관련 업무 전담 의사나 간호사 배치를 의무화 하며, 조직 기증자 발굴 병원에 인센티브제를 실시하여 발굴 업무를 활성화 하고, 조직 기증 다음날은 업무 휴일제를 도입하며, 병원내에 조직 채취 전담팀을 만들며, 조직은행간 네트워크 형성하여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게 한다. 셋째, 정부는 조직 기증 관련 민관 공동 단체를 설립하여 공동 운영하고, 뇌사자 신고제를 실시하고,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는 예산을 충분하게 확보하여, 조직 기증 관련 홍보, 조직 기증자 장제비 및 위로금 지원, 조직 기증 홍보 관련 연구비 지원을 실시하며, 조직 기증자의 날을 제정하여 홍보하며, 조직 기증 관련 전문가 양성을 하며, 주민등록증에 조직 기증자라는 문구 삽입, 세금, 은행 대출 이자 감면 혜택, 무주택자 가점제 도입, 지역별 추모 공원 설립, 조직 관련 통계 업무 식약청으로 일원화, 외국 식약청과 조직 관련 네트워크 형성하여 국제적으로 조직 이동 간 편리 도모 및 합병증/부작용 사례 공유 등을 실시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야 할 것 같다.

2. 한국 조직은행의 미래

한국은 분명 조직은행 업무에 관한 한 미국에 비하여 55년 뒤진 상태이다. 그러나 조직 관련 전문가, 시민 단체, 교수, 정부 측 인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법 체계 및 운영 체계를 가지고 있다.

2006년 미국 전직 치과 의사가 포함된 일당들이 시신에서 불법적으로 뼈 등을 채취하여 조직은행에 납품하는 비윤리적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에도, 이들이 채취한 일부 조직이 조직은행 관게자들이 모른 상태에서 미국내에서 가공되어 국내에 10여점이 유통된 사실이 미국 식약청에서 통보되자 마자,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는 이 조직들을 역추적하여 대책을 강구하였던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러나 영국, 카나다, 호주 등지에서는 역추적이 되지 않아 속수 무책이었던 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났던 일을 기억한다.

비록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일본, 독일 등에 비하여 늦게 출발하였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앞서가고 있는 것처럼, 조직은행에서 선진국 보다 늦게 출발하였지만 앞서가지 말라는 법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강산을 이용하여 뼈에서 칼슘 성분을 적절하게 제거한 탈무기물 골기질의 미국에서 2006년 한 해 동안 2.5억불의 매출 실적이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연 3,000개 정도 매출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1cc에 $69-118 정도하는 아주 고가의 골대체물이다. 동종골을 이식한 경우 골유합이 자가골 이식보다 골유합 정도가 미진한 것이 흠이었으나, 동종골의 하나인 탈무기물 골기질 이식의 경우에는 자가골 이식과 유사한 골유합율을 보여 구미 선진국에서는 그 사용 빈도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탈무기물 골기질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미흡하나, 향후 우리나라에서 신제품을 개발하여 이상적인 가격에 환자에게 보급된다면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사료되며, 나아가 외국으로의 수출도 가능하리라 사료된다.

또한 인공 장기나 인공 조직을 조직 은행내에서 대량 생산을 하기 위하여는 인체 조직 유래 콜라겐 등의 확보가 필요하며 여기에 다양한 세포를 구별하여 각각 배양하고, 적절한 성장 인자(growth factors)나 싸이토 카인(cytokines)을 제공하면서 인공 배양을 실시하면 조직 공학이 무한대로 발전하리라 사료된다.

그러나 당장은 우리나라 조직은행의 사명은 수많은 기증자를 일차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기증으로 연계하여, 양질의 우수한 조직을 생산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인체 조직을 대량으로 환자들에게 공급하면, 인체 조직 부족으로 발생하는 치료 지연이나 생명을 잃는 일이 없을 것을 생각되며, 나아가서는 인체 조직 자급 자족 국가로 거듭나며, 이로 인한 수입 대체 효과를 보며,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